닻미술관은 린다 코너(Linda Connor, 1944~)의 국내 첫 개인전을 11월 22일까지 개최한다. 린다 코너는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사진작가 중 한명으로, 50년 가까이 사진에 몰두하며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린다 코너의 대표적인 사진 작업들과 릭 천문대(Lick Observatory) 아카이브를 알루미늄 플레이트에 프린트한 작품이 전시되며, 린다 코너에 대한 영상과 글, 작품집으로 구성된 아카이브 공간이 함께 마련됐다. 샌프란시스코 예술학교에서 오랜 기간 사진을 가르치며 교육자로서도 많은 이에게 영향을 끼쳤던 린다 코너의 50년 작업을 엮는 회고전 형식으로 준비된 이번 전시는 내년까지 예정된 2부 전시 중 그 첫 번째로, 여성으로서 미국 사진사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의 섬세하고 깊은 사진 세계를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즉흥적인 이미지를 끝없이 소비하며 피로해진 우리에게 인류가 기억해온 근원의 빛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오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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